현대캐피탈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중고차 시세모형을 만든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서울대학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인공지능 바탕의 중고차 시세모형을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 (왼쪽부터) 이병휘 현대캐피탈 전무, 강동수 한국교통안전공단 원장, 이정우 서울대 교수가 16일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
현대캐피탈은 중고차 시세모형 개발에 자동차 관련 빅데이터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대학교 머신러닝센터가 보유한 인공지능 관련 기술도 들어간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렇게 개발된 중고차 시세모형을 3월부터 공공서비스로 국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중고차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소비자들이 입는 피해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세 기관이 만드는 중고차 시세모형은 번호 조회만 해도 중고자동차의 현재 시세와 1년 후의 예상치를 알 수 있다.
세 기관은 서비스를 내놓은 뒤에도 인공지능이 자동차와 교통에 관련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도록 만들어 시세모형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기로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중고차시장의 투명화와 건전한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뜻을 모았다”며 “세 기관이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인공지능 바탕의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