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컨소시엄이 SK증권 인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케이프컨소시엄의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이 케이프컨소시엄의 인수자금 조달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프투자증권과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8월 케이프컨소시엄을 통해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04%를 약 60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케이프컨소시엄은 9월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케이프컨소시엄은 본계약 체결 당시 거래대금의 절반은 케이프투자증권과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대고 나머지는 기관투자자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5년 8월 SK와 SKC&C가 합병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라 SK는 2017년 8월2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SK증권 지분을 팔아야했다.
만약 케이프컨소시엄의 SK증권 인수가 무산되면 SK그룹은 공정거래법 위반에서 벗어날 방법을 다시 찾아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