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일 자체 개발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 기술이 지하철에 적용하기 위한 시험과정을 통과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서울 지하철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들이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 기술은 초당 1기가비트(G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초고속 와이파이 기술로 지하철에서 550여 명이 동시에 고화질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 기술이 적용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와이브로 기반보다 100배 빠르고 LTE 기반보다는 30배 빠르게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오는 6월부터 서울 지하철 8호선에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뒤 연말에 2호선, 2019년에 1호선과 3~7호선, 9호선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서울교통공사와 SK텔레콤, KT, 중소기업 등과 함께 공동 연구를 수행했고 지난해 말 서울 지하철 8호선의 5개 역사 구간에서 최종기술 검증을 마쳤다.
정현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5G기가서비스 연구부문장은 “최종 기술 검증에는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를 수행한 중소기업들의 제품이 함께 적용돼 상용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세계 최초의 상용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