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4분기에 아이폰 판매량 7천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6의 인기와 쇼핑시즌이 맞물린 덕분이다.
애플이 올해 4분기에 아이폰을 7150만 대 판매할 것이라고 IT매체 애플인사이더가 대만투자사 KGI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이는 3분기와 비교할 때 판매량이 무려 82%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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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아이폰6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쇼핑시즌 특수가 겹치는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아이폰6이 애플의 실적호조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밍치 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4분기에 아이폰6만 놓고 봐도 4165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4분기 전체 아이폰 판매량 가운데 60%를 아이폰6이 차지하는 셈이다.
아이폰6과 함께 출시된 아이폰6플러스는 1103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6은 4.7인치 화면을 채택해 애플이 처음으로 내놓은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애플의 대화면 스마트폰 전략은 시장에서 먹혀들어 아이폰6은 출시 첫 주말 사흘 동안 1천만 대가 팔려나갔다.
애플이 아이폰6과 함께 출시한 아이폰6플러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시장수요를 보였으나 생산차질이 빚어지면서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플러스를 얼마나 많이 판매하느냐에 따라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에 따르면 새 아이폰 시리즈 외에 아이폰5s는 올 4분기 881만 대, 아이폰5c는 431만 대, 아이폰4s는 162만 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