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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BLF 심포지엄과 정기총회에서 기조강연하고 있다. |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창조경제를 추구하는 중견중소기업은 글로벌시장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KDB금융지주에 따르면 홍기택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리더스포럼(BLF)’ 가을 심포지엄과 정기총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시장 공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회장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한정된 국내시장 안의 경쟁보다 처음부터 파이가 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혁신적 자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KDB산업은행은 국내기업의 글로벌화와 창조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관심이 크다”며 “기존의 벤처투자와 기술금융 외에도 해외 우수기술의 국내도입과 국내기업의 해외유망기업 투자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리더스포럼은 KDB산업은행과 거래하는 중견중소기업 약 280개의 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나누기 위해 한국중소기업학회와 공동으로 매년 봄과 가을에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약 250명의 CEO가 참석했다. 주제는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과 창조경제 사례연구’다. 기업인들이 최경환 경제부총리 아래 경제팀이 추진하는 경제정책 방향을 이해하는 것을 돕고 창조경제의 성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심포지엄에 참여해 2015년 창조경제 관련 예산을 8조3천억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7조1천 원보다 17.1% 증가한 수치다.
이찬우 국장은 ‘최근 경제동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정부는 확장적 거시정책을 운용하는 등 내수활성화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예산지원 증액 외에도 세제지원과 정책조정 등을 통해 창조경제 구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이사도 참석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하는 시대의 카카오 성공전략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모바일플랫폼이 앞으로 모바일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해 창조금융에 3조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중견중소기업에 22조9천억 원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이 기간에 모두 41조8천억 원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리더스포럼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조시영 대창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조시영 회장은 임기가 만료된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에 이어 비즈니스리더포럼을 이끌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