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공장 설립을 놓고 정부가 조만간 결론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올레드공장 설립과 관련해 승인 여부를 놓고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백운규 산자부 장관도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최종결론을 낼 것”이라며 “판단기준은 국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7월 중국 광저우에 대형올레드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정부가 기술유출 가능성 등을 이유로 5개월가량 승인을 내주지 않아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최근까지 승인 여부 발표 날짜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내년으로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산자부는 이날 매일경제신문이 보도된 ‘조건부 승인’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전문위원회에서 LG디스플레이가 중국공장의 지분을 70%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논의는 진행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1일 매일경제신문은 정부와 전문가위원회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지분이 70%이상을 넘겨야 허가를 내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