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7-12-19 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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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법인을 전담하는 자산관리 전문인력을 뽑아 기업 대상 서비스를 강화한다.
국민은행은 19일 법인의 자산관리(WM) 전문가 8명을 ‘PIB파트너’로 선발했다. PIB파트너는 기업고객에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 전담 프라이빗뱅커(PB)다.
▲ 허인 KB국민은행장.
PIB파트너는 앞으로 대기업금융센터와 협업해 법인고객을 찾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투자금융(IB)시장과 관련된 법인 맞춤형 자산관리상품도 적절한 때에 고객에게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법인자산을 관리하려는 중소기업 수요가 늘어나고 이들의 투자자금도 개인보다 훨씬 많아 자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프라이빗뱅킹(PB)센터와 거래하는 법인고객에게 법인대출 등 기업금융을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PIB파트너와 더불어 ‘프라이빗뱅킹센터 전담 고객관리인력(RM)’ 제도도 새로 도입했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의 협업을 강화해 새로운 시너지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고객관리인력이 자산관리를 받고 싶은 기업을 PIB파트너에게 소개하고 PIB파트너는 대출 등 기업금융을 받으려는 기업을 전담 고객관리인력에게 중개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법인영업도 체계화하는 방식이다.
프라이빗뱅킹센터 전담 고객관리인력은 지역본부 안의 프라이빗뱅킹센터와 종합금융센터를 연계하고 프라이빗뱅커와 함께 법인영업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국민은행은 PIB파트너와 프라이빗뱅킹센터 전담 고객관리인력 제도의 도입을 계기로 고객관리인력 경력을 쌓은 프라이빗뱅커들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프라이빗뱅커들이 법인자산관리를 비롯한 종합컨설팅을 기업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프라이빗뱅커와 고객관리인력의 협업체계를 쌓아 개인과 법인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유니버설뱅킹’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KB금융이 2020년까지 자산관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에 오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