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하루에 TV보다 모바일기기를 더 오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플러리가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에 미국인들은 하루 평균 2시간57분 동안 모바일 기기를 이용했다.

TV시청 시간은 2시간48분으로 모바일기기 이용시간보다 9분 적었다.

미국인들의 하루 평균 모바일기기 이용시간이 사상 처음으로 TV시청 시간을 넘어섰다.

플러리에 따르면 2012년 1분기만 해도 모바일기기 이용시간은 1시간49분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에 2시간38분으로 급격히 늘어났고, 올해 1분기에 2시간42분을 기록했다.

반면 TV시청 시간은 2년째 2시간48분으로 변함이 없다.

플러리는 “6년 전만 해도 스마트기기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그런 스마트기기가 모든 미국 가정에 자리잡은 TV산업을 무력화하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플러리는 이번 조사결과를 두고 "상상도 못했던 그런 일이 지금  실제로 일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플러리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스마트기기는 소비자들이 24시간 매일 휴대하고 다니는 데다 수많은 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어 TV시청 시간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