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공개트윗 검색기능을 도입했다.
트위터는 그동안 한 번 밀려난 메시지를 찾기 힘들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검색기능을 통해 이런 불만을 해소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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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 |
트위터는 사용자 증가가 더뎌졌다는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위터는 18일 자체적으로 공개트윗 전체를 검색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정확한 서비스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검색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2006년부터 모든 트윗들을 저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위터 이용자들은 2006년 서비스 출시 이후로 나온 모든 공개 트윗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들은 그동안 트위터 자체에서 검색을 통해 이전 트윗을 찾을 수 없었다. 트윗들은 며칠이 지나면 검색 인덱스에서 사라졌다.
이용자들은 그동안 트위터 전문 검색 사이트나 구글을 통해서 이전 트윗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번거롭고 불편해 소비자의 불만이 많았다.
트위터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트윗을 검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오래된 목표였다”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트위터의 검색기능 도입이 사용자들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가입자를 끌어모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트위터는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돼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3분기 2억8400만 명의 월간실사용자수(MAU)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보다 4.8%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지난 2분기에 기록한 6.3%의 증가율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IT전문가들은 트위터가 이용자 증가에 한계를 보이는 데 기술적, 심리적 요인이 한몫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트위터는 지금까지 중요한 메시지가 있어도 이를 보관하는 데 한계가 있어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또 지금까지 메시지가 너무 빨리 사라진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140자의 짧은 메시지로 신속하게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었지만 그런 속도감 때문에 피로도도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위터의 이용자들은 트위터에서 넘쳐나는 일시성에 질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