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원 의원은 13일 오전 서울남부지검 검찰청사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 구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여러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원 의원은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에 기반을 둔 사업가 여러 명에게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원 의원에게 사업가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11월 경기 평택시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담당자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권모씨에게 수천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평택 레저스포체업체 대표 한모씨의 사무실과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