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날 행사에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에게 수출의탑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
무역업계 최대 행사인 무역의날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불참으로 다소 힘이 빠졌으나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는 2년 동안 수출 감소세를 벗어나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에 재진입하면서 무역의날 행사가 더욱 뜻 깊게 여겨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무역은 우리 경제의 대들보”라며 “무역 1조 달러를 넘어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무역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무역정책이 양적 성장을 넘어 포용적 성장을 이루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4차산업혁명에 대응해 수출산업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상생협력 무역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양적완화 축소, 원화 강세 등으로 무역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이를 위해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성공은 무역인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당부했다.
무역의날 행사는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1964년 11월30일부터 시작됐다. 2011년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날을 기념해 2012년부터 무역의날을 12월5일로 변경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무역유공자 600명에게 포상하고 1153개 무역기업에 수출의탑을 수여했다.
강채아 유니온 회장과 김경배 한국야금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전희형 유알지 대표, 조효상 대지정공 대표 등 5명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하정수 세아상역 대표이사 등 5명은 은탑산업훈장, 전인장 삼양식품 대표 등 9명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포스코는 100억불탑을 수상해 최고액 수출의탑을 받았다. 유라코퍼레이션이 10억불탑, 한국바스프가 9억불탑, KT&G와 톱텍이 8억불탑을 받았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4억불탑과 3억불탑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3천만불탑을 받으며 수출의탑을 처음 수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