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반도체계열사 실리콘웍스가 주요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에 올레드패널용 반도체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파악됐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30일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할 플렉시블 올레드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장비발주를 시작했다”며
“실리콘웍스가 올레드패널용 반도체를 공급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웍스는 2018년 매출 8908억 원, 영업이익 76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75.7% 증가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2018년 애플에 플렉시블 올레드패널을 납품하기 위한 인증을 받는 데 실패해 플렉시블 올레드패널 생산시설도 구축을 미룰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하지만 남 연구원은 “애플은 매년 9월 신규 아이폰을 소개하며 패널업체들은 6월까지 납품인증을 받아 7월부터 공급을 시작한다”며 “2018년 패널공급을 위한 인증 여부를 지금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바라봤다.
남 연구원은 “애플은 패널공급사를 2~3개로 늘리고 싶어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플렉시블 올레드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TV용 대형 올레드패널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점도 실리콘웍스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018년 TV용 대형 올레드패널 출하량 목표치를 기존 250만 대에서 280만 대로 올려잡았다.
해외 주요 TV업체들이 올레드TV시장에 잇따라 진입하면서 시장규모를 늘리고 있어 TV용 올레드패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