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당 대표도 인천시장 나와라" 한방 먹은 황우여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03-05 18:09: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당 대표도 인천시장 나와라" 한방 먹은 황우여  
▲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오른쪽)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중진 차출론 때문에 거세게 한방 맞았다. 정병국 의원이 황 대표를 상대로 인천시장 출마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중진 차출론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후보들의 반발인데 황 대표의 스타일이 다시한번 구겨졌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5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출마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중진 차출론을 ‘선당후사(先黨後私)’적 입장에서 마무리하기 위해선 황 대표부터 인천시장 선거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정 의원은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중진 차출론을 말하려면 황우여 대표가 책임져야 된다”며 “황 대표 본인부터 다른 뜻을 다 접고 인천시장 후보로 나가야 다른 사람들한테 명분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이 황 대표를 잡고 늘어지는 것은 당 지도부의 지방선거 전략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황 대표가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을 설득해 경기도지사 경선에 참가하도록 한 것에 대해 정 의원은 출마를 선언한 자신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보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3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존 사람들에 대해서는 안하무인격으로 무시했다”며 “이 사람은 안 되니 저 사람이 해야 한다는 논리는 새로 출마하는 사람과 기존에 뛰는 사람 모두에게 상처가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에 대해 “자신은 국회의장 나오겠다고 포석을 깔아놓고 딴 사람들을 끌어내는 작업만 하느냐”라고 비난했다.


남 의원의 출마로 경기지사 경선은 원유철, 정병국, 남경필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등 4인의 대결구도가 됐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가 인천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말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럴 때마다 황 대표는 “유 장관이 나보다 더 훌륭한 후보”라는 식으로 답변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황 대표가 오는 5월 임기를 마무리하고 국회의장직에 도전할 것으로 본다.


황 대표는 경선흥행이 본선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통합신당으로 야권이 단일화를 이룬 만큼 더욱 경선이 활성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중진들이 경선에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황 대표가 5일 연석회의에서 “경선성공이 곧 본선승리로 연결된다”며 경선의 의미를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황 대표는 경선흥행을 위해 수도권에서는 순회경선을 추진하려고 한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경선흥행을 위해 수도권과 부산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순회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