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대한항공의 광고제작사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대한항공의 광고가 최근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11일 광고회사 HS애드(전 LG애드) 직원들을 영화관에 초대해 대한항공의 광고를 함께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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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
대한항공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광고총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2014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광고로 TV부문 대상을 비롯해 통합미디어부문 금상과 인쇄광고부문 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매년 국내 신문, 방송, 온라인 등 전 광고매체를 통해 진행된 광고 가운데 최고의 작품들에게 수여되는 국내 최고권위의 광고상이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의 광고상 수상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조 전무는 HS애드 직원들과 함께 용산CGV 골드클래스에서 대한항공의 역대 광고상 수상작을 함께 본 다음 최근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를 함께 관람했다.
조 전무는 이어 시상식이 열린 소공동으로 이동해 직접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 전무는 “좋은 평가를 받아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시리즈를 통해 광고 시작 전보다 유럽노선 매출이 증가하고, 비수기에도 여행객이 크게 느는 등 실질적 효과를 거뒀다. 또 정규방송에서 패러디가 등장하고 책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대한항공은 2011년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광고로 인쇄부문 대상을, 2012년에 케냐와 캐나다를 주제로 한 광고로 각각 인쇄부문과 라디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스리랑카, 몰디브를 담은 광고로 온라인부문 대상을 받았다.
HS애드는 대한항공의 광고를 제작하며 10년 넘게 대한항공과 인연을 맺고 있다.
조 전무는 2005년 HS애드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광고 일을 배웠고 2년 뒤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대한항공에서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와 여객마케팅부 전무를 맡아 광고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조 전무는 직접 번지점프를 하며 대한한공 TV광고에 출연했으며 화제를 모은 ‘내가 사랑한 유럽’, ‘어디까지 가봤니’ 시리즈를 주도하기도 했다.
조 전무는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 2007년 과장으로 대한항공에 입사한 데 대해 “자신은 낙하산이 맞다”며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로 현재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와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 진에어 본부장을 맡고 있다. 한진그룹의 부동산 관리 계열사인 정석기업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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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전무가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항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