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가 3분기에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실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메가스터디를 투자회사와 교육회사로 분할하는 데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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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
메가스터디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19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0.85% 늘어난 것이다.
메가스터디 단독으로 보면 매출은 597억 원, 영업이익은 1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23%, 4.44% 올랐다.
메가스터디는 1분기 실적이 부진해 우려를 낳았는데 2분기와 3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매출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실적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유동성도 개선됐다. 메가스터디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01억 원으로 지난해 말 389억 원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메가스터디 주주들은 올해 주가하락과 최대주주인 손주은 회장의 지분매각 추진 등으로 불만을 표시했는데 배당에 대해 기대감을 품게 됐다.
메가스터디 자회사의 매출이 성장한 부분도 주목된다.
메가스터디는 핵심사업인 교육사업을 분할해 메가스터디교육을 신설하기로 했다. 존속법인인 메가스터디는 교육사업을 제외한 기타사업과 투자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자회사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존속법인 메가스터디에게 좋은 신호다.
메가스터디 분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분할은 신설회사와 존속회사 가치가 재평가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내년 4월까지 교육사업부문과 투자사업을 분리하고 분할기업인 메가스터디교육의 코스닥 재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10일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