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 6조9731억 원, 영업이익 5860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81% 늘어났다.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시장기대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웃돌았다.
전체매출 가운데 TV용 패널은 40%,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7%,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TV용 패널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성수기를 맞아 모바일용 중소형패널 수요가 확대되면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대형올레드 출하량은 170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올레드 채용 고객사가 13곳으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내년 출하량은 250만~280만 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글로벌 대형LCD패널 가격 하락세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7%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전체매출 가운데 LCD패널이 90%가량을 차지하는 데다 BOE 등 중국업체들도 LCD패널 생산을 늘리고 있어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김 전무는 “올해 4분기 출하 면적은 연말 및 내년 춘절 등 성수기 대응 영향에 힘입어 늘어나고 판매가격은 제품별, 사이즈별 수급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락세가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