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구글의 경쟁상대로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꼽았다.
슈미트는 5일 “왓츠앱과 위챗과 같은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로부터 사람들의 흥미와 시간을 빼앗아 가는 데 어떻게 대응할지가 구글의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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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
슈미트는 모바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슈미트는 “구글은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옮겨갈지를 현안으로 삼고 있다”며 “지금은 모바일광고가 PC광고보다 광고단가가 싸지만 앞으로 모바일광고 단가가 PC광고단가보다 비싸질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는 4일에도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화상으로 깜짝 등장해 모바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미트는 이“모바일 우선(Mobile First)에서 모바일로만 사용하는(Mobile Only)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는 “아시아에서 차세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며 이 회사들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미트는 “아시아지역에서 뛰어난 인력과 하드웨어 기술로 라인, 위책,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앱이 개발됐다”며 “앞으로 정교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미국 등의 서방 국가에서 아시아 국가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는 저서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의 일본 발간에 맞춰 일본을 방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