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10-24 11:22:13
확대축소
공유하기
SK텔레콤이 5G 표준규격 마련과 조기 상용화를 위해 국제무대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5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NGMN포럼’에서 5G 상용화 핵심기술의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 SK텔레콤 5G연구원들이 서울 명동의 건물 옥상에 설치된 5G 기지국에서 LTE-5G 장비 · 주파수 연동 결과를 측정하고 있다.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 플랫폼, 단말 표준화 등을 논의하는 국제단체다.
SK텔레콤이 이번에 NGMN포럼에서 공개하는 내용은 LTE-5G 이종 장비·주파수 사이 연동기술, 각기 다른 장비제조사의 단말-통신장비 사이 연동 등이 포함된 '5G 가상화 네트워크' 구성과 실사용 환경적용 결과 등이다.
SK텔레콤은 9월28일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세계 최초로 LTE, 5G 통신 기지국 및 주파수 연동망을 구축하고 LTE-5G 통신망을 넘나들며 통신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연을 했다.
당시 SK텔레콤은 LTE주파수 대역인 2.6GHz와 5G주파수 대역인 3.5GHz·28GHz를 동시에 지원하는 5G 통합 단말기를 5G 체험버스에 탑재했다. 그 뒤에 버스를 실제로 주행하며 기지국과 단말 사이에 끊김 없는 5G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이 공개한 기술은 5G 조기 표준화 및 상용화를 위한 것이다. 5G는 주파수 특성상 전국망 완성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LTE-5G 연동 네트워크 등을 5G 상용화의 최우선 과제로 연구해왔다.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올해 NGMN 안에 설립된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TI)의 연구 주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5G 핵심요소 기술 정의, 장비간 연동 등에 대한 표준화에 기여해왔다.
박진효 SK텔레콤의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에 공개한 선도 기술이 글로벌 제조사 및 통신사들의 LTE-5G 연동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할 것”이라며며 “5G 조기 상용화 및 생태계 구축 선도를 위해 글로벌 표준화단체에 적극적으로 우리 기술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