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가성소다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롯데정밀화학은 가성소다 가격의 강세에 따라 올해 기초체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신제품을 출시하면 추가적으로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정밀화학, 가성소다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수익 급증

▲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롯데정밀화학은 염소계열에서 섬유염색 등에 쓰이는 가성소다와 에폭시수지의 원료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가성소다 가격은 동북아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더 올랐다. 롯데정밀화학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가성소다 수출 단가는 3분기에 기존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롯데정밀화학은 가성소다 가격이 오른 덕에 2018년과 2019년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매출 1조1927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25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