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투자금융부문에서 대규모 거래(빅딜)의 부재로 3분기에 수익이 줄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익 감소폭이 시장에서 예상됐던 수준보다는 작을 것으로 보인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NH투자증권이 상반기에 비해 3분기 빅딜이 없어 투자금융부문에서 이익 악화가 우려됐지만 티슈진의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소규모 거래를 다수 확보해 투자금융부문 이익이 기존 예상치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NH투자증권은 3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96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보다 10.1% 줄어드는 것이지만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13.7% 웃도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티슈진의 기업공개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티슈진은 코오롱그룹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자회사로 11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임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와 관련해 신규사업 인허가의 문제가 없는 유일한 증권사”라며 “금융당국의 인가 발표 이후 발행어음 업무 등 신규사업을 가장 먼저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10월 말 NH투자증권을 비롯한 대형증권사 5곳의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