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대선후보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들이 반 총장의 야권 대선후보 출마 문제를 타진했다고 3일 밝혔다. 반 총장은 최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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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권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에서 “반 총장과 상당히 가까운 측근들이 (반 총장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나에게 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 총장 측근들은 반 총장이 훌륭한 인물이고 국가적으로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란 얘기를 하면서 새정치연합에서 영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권 상임고문은 이에 “반 총장을 존경한다”며 “그만한 훌륭한 분이 없다”고 반 총장 측근들에 얘기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의 측근들은 최근은 물론이고 6개월 전에도 반 총장의 새정치민주연합 대선후보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상임고문은 “그 메시지가 반 총장의 뜻이 담겨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권 상임고문은 반 총장이 차기 대선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직업이 외교관으로서 명성이 충분히 쌓여있고 사람이 온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여당으로 안 가겠다는 게 측근들의 얘기”라고 말했다.
권 상임고문은 또 “우리가 반 총장을 영입해서 다른 후보들과 같은 위치에서 경선을 시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