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크게 올랐다.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48% 오른 273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270만 원대에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보였다.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3% 안팎의 상승폭을 보이며 시가총액도 약 353조 원으로 이틀 만에 20조 원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가 13일 내놓기로 예정된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4조3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76% 급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쓰는 것이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약 310만 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도 역대 최대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가파른 주가상승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확보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영업이익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