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경제보복 여파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월 중국인 입국자 수 반토막, '사드보복' 여파

▲ 중국정부의 사드배치와 관련한 경제보복조치 여파로 관광객들이 줄어든 인천공항 면세점 모습. <뉴시스>


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은 302만2590명(연인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4% 줄었다.

같은 기간 다른 나라 입국자 수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일본은 3.7%, 미국은 1.8%, 대만은 10.5%, 태국은 3.7%, 베트남은 27.8%, 러시아는 17.1% 늘었다.

전체 입국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입국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 기간 전체 외국인 입국자는 903만17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