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주가가 이틀째 급등했다.

27일 금호타이어 주가는 전일보다 6.44% 오른 562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8.71% 높은 57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주가 이틀째 급등, 채권단의 회생 의지에 투자자 베팅

▲ 금호타이어의 용인 중앙연구소.


금호타이어가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회생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시장은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금호타이어 구조조정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구조조정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회생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 금호타이어가 호남에 연고를 둔 기업인 점을 들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민심을 고려해서도 정부에서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채권단은 9월29일까지 채권기관들 동의서를 받은 뒤 즉시 자율협약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자율협약에 들어갈 경우 2~3개월 실사를 진행한 뒤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