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렌탈사업은 성장성이 밝은 반면 가전사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6일 “쿠쿠전자의 렌탈사업이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꾸준히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쿠쿠전자가 3분기 렌탈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쿠전자는 3분기 렌탈사업에서 매출 770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0.6%, 영업이익은 22% 늘어나는 것이다.
쿠쿠전자는 2010년 국내 정수기 렌탈시장에 뛰어든 후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으로 렌탈사업 품목을 늘려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렌탈사업 매출비중이 약 34%에 이르러 2013년 15%에서 증가했다.
반면 주력인 가전사업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2분기 가전사업에서 판매량이 부진했던 데다 판매관리비도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3분기에도 비슷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쿠전자는 3분기 가전사업에서 매출 1072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36%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2분기와 비교해 수익성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국내 가전사업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프로모션 활동도 자제하며 수익성을 다시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쿠전자는 2분기 가전사업에서 매출 984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71.8%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