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과 V30 일반판매가 시작된 첫 날 2만여 건의 번호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21일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724건을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과열 기준으로 삼은 2만4천 건에는 미치는 못하는 수치다.
 
통신사별 가입자 변동을 보면 SK텔레콤이 205명, KT가 237명 순감한 반면 LG유플러스는 442명 순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시 첫날임에도 통신시장이 크게 요동치지 않은 이유는 방통위의 집중단속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삼성전자 15일부터 전국에서 이통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시장점검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방통위의 집중단속에도 불법보조금 경쟁은 여전했다,

집단상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50만 원 이상의 리베이트(판매 장려금)가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V30와 갤럭시노트8의 실제 구매가는 번호이동 기준 3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10월부터 단말기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고 추석연휴가 시작되면 일부 유통망을 중심으로 불법보조금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