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 등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원국에 보호무역주의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백 장관은 2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셈 회원국들은 자유무역의 가장 큰 수혜자”라며 “아셈 경제장관들은 다자 무역체제를 지지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산업구조 변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아셈 회원국은 GDP의 60%와 무역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요한 시기에 세계 경제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한국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아셈 회원국들과 적극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셈은 1996년 창설돼 아시아와 유럽 53개국이 가입한 협력회의체다. 2015년 기준 전 세계 교역 비중의 60%를 차지할 만큼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셈 경제장관회의는 205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회의 이후 회원국 사이의 마찰로 중단됐다. 이번에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12년 만에 다시 열렸다.
‘아시아와 유럽의 재연결-아시아와 유럽의 포용적 번영을 위한 혁신적 파트너십’을 주제로 21~22일 서울에서 진행되며 △무역·투자 원활화와 촉진 △경제 연계성 강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등 3개 의제를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51개 회원국 장차관급 대표단 25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장이 불참해 사드보복을 논의하려던 한중 장관회담은 이뤄지지 않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