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7-09-07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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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내정됐다.
한국수출입행장으로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결정됐다.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내정자(왼쪽)와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내정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이 교수를 다음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해 줄 것을 제청했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내정자는 1953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금융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석좌교수로 일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는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핵심산업과 성장기업에 금융을 지원하는 등 주요업무를 속도감 있게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은 사장을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해 줄 것을 제청했다.
수출입은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명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종구 전 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2개월 동안 빈자리로 남아 있었다.
은 내정자는 1961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태어났다. 군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
행정고시 27회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재정경제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재정경제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 관련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현재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은 내정자는 금융전문가로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친화력을 함께 갖췄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은 물론 국회 정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해 해운업과 조선업 구조조정, 수출금융 활성화, 수출입은행의 내부 경영혁신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