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보유중인 자사주 전량을 처분했다.
한전은 24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자사주 1893만 주를 매각했다. 주당 가격은 4만5200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855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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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
한전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처분을 결의했다. 당시 처분예정금액은 주당 4만7900원으로 총 9067억 원이었으나 실제 처분가액은 이보다 2.6% 적었다.
이사회에서 결의한 자사주 처분 기간은 24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세 달간이었으나 예정보다 빨리 전량 처분이 이뤄졌다. 한전의 자사주 매각은 2009년 11월 이후 5년 만이다.
한전의 부채는 올해 상반기 기준 107조 원 규모로 이번 자사주 처분금액은 전체 부채의 0.8%에 해당한다.
한전은 2017년까지 14조7천억 원의 부채를 감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143%로 낮춘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한전의 부채비율은 6월 말 기준으로 207%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