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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 연령 인구구조와 노령화지수. <통계청> |
인구 증가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노인인구 비중이 유소년 인구를 추월했다. 아파트 수는 1000만 호를 넘어 전체 주택의 60%를 넘어섰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현재 총인구는 5127만 명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했다. 인구총조사가 시작된 195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내국인은 4985만6천 명으로 0.3% 늘었다. 외국인은 141만4천 명으로 3.7% 증가했다. 외국인 비중은 2.8%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남성은 2569만7천 명, 여성은 2557만3천 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그러나 내국인만 놓고보면 남성이 2488만2천 명, 여성이 2497만4천 명으로 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99.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거주인구는 2539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49.5%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1267만2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80만 명, 부산 344만 명, 경남 334만 명 순이었다. 세종시 인구증가율이 18.8%로 가장 컸고 서울은 –1.0%로 인구감소폭이 가장 컸다.
65세 이상은 677만5천 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노인 비율은 13.6%로 고령사회 기준 14%을 눈앞에 뒀다.
반면 15세 미만은 676만8천 명으로 2.0% 줄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추월했다. 통계청은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넘어서는 시점을 올해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년 앞당겨졌다.
유소년 대비 노인 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15년 95.1에서 지난해 100.1로 올랐고 사상 처음 100을 돌파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2015년 72.9%에서 72.8%로 감소하면서 2010년 수준으로 퇴보했다.
우리나라 주택은 1669만2천 호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아파트가 주택 증가를 이끌었다. 아파트는 전년보다 2.3% 늘어난 1003만 호로 사상 처음 1천만 호를 넘어섰다.
아파트가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포인트 오른 60.1%였다. 단독주택 비중은 23.8%로 0.5%포인트 하락했다.
2016 인구주택총조사는 이전처럼 방문조사가 아닌 등록센서스(행정자료를 활용한 통계 생산)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청은 2015년까지 5년 주기로 총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지난해부터 1년 단위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