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사 LS가 구리가격 상승세로 자회사들의 실적호조 덕에 3분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3분기 구리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LS의 전선 및 구리제련 계열사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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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그룹 회장. |
LS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919억 원, 영업이익 12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38.9% 늘어나는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전 세계 평균 구리가격은 글로벌 인프라투자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LSI&D, LS니꼬동제련, LS전선 등 구리관련 계열사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LS전선, LSI&D 등 자회사들의 수주가 늘어나는 점도 LS의 외형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의 2분기 말 수주잔고가 1분기보다 26% 증가했다”며 “추가로 싱가포르, 카타르 등 아시아 및 중동에서 대규모 초고압케이블 수주가 더해지면서 중기적으로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북미를 중심으로 통신 및 권선사업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연구원은 “북미에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권선시장 및 통신선 교체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LSI&D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