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 성장으로 매출을 늘렸지만 마케팅비가 증가한 탓에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249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것이다.
|
|
|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수수료 확대와 자회사인 NHN벅스의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사업별로 모바일게임, PC온라인게임, 기타 등으로 구분해 실적을 공개했다.
부문별로 모바일게임은 2분기에 738억 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는 5.5%, 올해 1분기보다는 4.0%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분기매출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일본에서 모바일게임 ‘콤파스’와 ‘크루세이더퀘스트’가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PC온라인게임은 매출 490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1.2%, 올해 1분기보다 11.9% 줄어들은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온라인게임의 매출 하락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타 부문 매출은 2분기에 102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2.2%, 올해 1분기보다 2.0% 늘어났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기타 부문은 웹툰 플랫폼 ‘코미코’와 티켓링크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간편결제 ‘페이코’와 디지털광고 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가 자회사 NHN페이코로 분사한 이후 급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코는 7월 거래규모가 사상 최고치인 240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거래규모도 1조 원을 넘어섰다. 누적 기준으로는 2조 원을 돌파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2분기 거래규모는 4900억 원가량이고 결제 가입자는 670만 명을 넘어섰다”며 “올해 안에 분기별 거래규모가 7천억 원이 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