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유엔주재 한국대사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2371호가 만장일치로 통과된 데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조 유엔대사는 5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대북 제재결의 2371호를 채택한 데 대해 “이번 조치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능력을 억제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며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전용될 수 있는 경화가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현저하게 차단할 강력한 조치”라고 평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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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유엔주재 한국대사. |
조 대사는 “대한민국은 안보리의 2371호 채택을 환영하며 결의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안보리 결의의 완전하고 철저한 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안보에 보험을 제공해준다는 망상 하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와 반대로 이미 강력한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 야망을 추구하며 어디까지 가더라도 이를 멈추기 위한 우리의 결의는 결코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더이상 우리의 확고한 공동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대북제재 결의안 2371호를 표결에 붙여 찬성 15, 반대 0의 만장일치로 도입했다.
이번 제재 결의안은 석탄, 철광석, 납, 해산물 등 북한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품목의 수출 액수는 지난해 북한 전체수출(30억 달러)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10억 달러가량을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