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8보다 경쟁력있는 가격에 출시할 것으로 외국언론들이 바라봤다.
미국 온라인매체 밸류워크는 5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출시를 앞두고 사양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업계에서 정보 유출자로 유명한 에반 블래스는 삼성전자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노트8을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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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로 추정되는 제품과 애플 아이폰8(오른쪽)로 추정되는 디자인 이미지. |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18.5:9 비율의 6.3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블래스는 전망했다. 이는 업계 전문가들이 예상한 디스플레이 사양과 일치하지만 블래스는 해상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밸류워크는 “삼성전자가 결국 갤럭시S8 해상도와 비슷한 QHD 디스플레이를 갤럭시노트8에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며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4K(UHD) 화질의 해상도를 주력 패블릿 제품에 적용하는 시점을 연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노트8의 세로, 가로, 높이는 각각 162.5mm, 74.6m, 8.5mm가 될 것으로 블래스는 예상했다. 이는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보다 크다.
블래스가 유출한 정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갤럭시노트8에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다른 지역에서는 엑시노트 8895 프로세서를 적용한다. 삼성전자가 지역별로 프로세서 차별화정책을 펼치는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이 매체는 봤다.
이 밖에도 갤럭시노트8은 6GB 램, 64GB와 그 이상의 메모리, 12메가픽셀급 후면 듀얼카메라, 8메가픽셀급 전면카메라, 고속충전이 가능한 3300mAh 배터리, 미드나이트와 메이플골드 색상 등으로 출시될 것으로 블래스는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미국에서 900달러를 약간 넘는 가격으로, 유럽에는 1천 유로를 약간 넘는 가격으로 출시할 것으로 블래스는 봤다.
밸류워크는 “특히 아이폰8이 1천 달러 이상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8월23일 미국에서 갤럭시노트8을 사전공개한 뒤에 9월15일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