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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4일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모트렉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
차량인포테인먼트업체 모트렉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체면을 구겼다.
모트렉스 주가는 4일 3만8천 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4600원(12.11%) 내린 3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는 3만8300원이었는데 종가는 공모가를 밑돌았다.
모트렉스는 현대차 구매팀 출신인 이형환 대표가 2001년 설립한 회사다. 자동차 공조부품 유통사로 성장하다 2006년부터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CNS)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차량용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현재 미국과 서유럽, 우리나라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로 나가는 현대기아차에 장착되는 내비게이션 옵션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선적전 설치옵션(PIO)’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완성차가 출고된 이후에 수출용 선박에 싣기 전에 인포테인먼트 장비 등을 차량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지역별로 다른 고객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개발해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이어서 현대기아차가 직접 사업을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모트렉스는 지난해 매출 2352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은 42.5%, 영업이익은 575.9% 늘어났다.
모트렉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공모자금을 기술연구개발과 공장확장, 해외합작법인 설립에 쓰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