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광고대행전문자회사 나스미디어가 광고판매율 상승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나스미디어는 그동안 투자한 광고매체의 광고판매율이 상승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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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 |
나스미디어는 2015년1월 수원 KT위즈파크 야구장의 광고매체를 취득했으며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지난해 1월 서울 지하철 6,7호선, 3월 5,8호선의 광고대행사업 계약을 맺었다.
광고매체에 투자하면서 발생한 고정비용으로 나스미디어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3.7%로 2015년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광고매체 덕분에 광고판매율이 올라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광고판매율은 광고매체가 광고주에 팔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2015년과 2016년에 나스미디어가 계약한 KT위즈파크와 지하철 광고대행사업은 대형 디지털패널을 이용한 것으로 광고판매율이 높다. 야구장과 지하철의 광고노출도가 높아 광고주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나스미디어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6.7%포인트 오른 28.8%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광고수요가 전통매체에서 뉴미디어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나스미디어 실적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대형 광고주들이 뉴미디어 광고매체 사용을 확대하면서 통합 광고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다며 “나스미디어는 모바일, 인터넷 검색광고, 배너광고 등 다양한 뉴미디어 광고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스미디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99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1.5%, 영업이익은 123.6% 급증하는 것이다.
나스미디어는 2분기에 뉴미디어 광고수요가 늘어나고 지난해 9월 인수한 엔서치마케팅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2분기보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313억 원, 영업이익은 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3%, 151.2%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