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아산시에 햇반용 쌀 공급을 위한 종합미곡처리장을 설립한다.
28일 CJ제일제당은 충남 아산시청에서 충청남도, 선도농협 등과 ‘가공용벼 현미 가공시설 신축 및 운영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햇반 전용 현미를 생산하는 종합미곡처리장 구축에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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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햇반'. |
CJ제일제당이 미곡처리설비 지원을, 충청남도와 아산시가 설립비용을, 선도농협이 운영을 맡는다.
CJ제일제당은 종합미곡처리장 설립을 통해 햇반의 원재료인 쌀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햇반생산에 연간 4만5천~5만 톤 정도의 쌀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산의 햇반전용 종합미곡처리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내년 연간 쌀 사용량의 20%인 1만 톤 규모의 쌀을 생산하게 된다.
아산 종합미곡처리장은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는 충북 진천 통합생산기지와 가까워 물류·유통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CJ제일제당은 햇반용 쌀 사용량이 2020년까지 연간 7만 톤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아산의 햇반전용 종합미곡처리장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 원재료 공급처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충청남도와 아산시, 선도농협은 종합미곡처리장 설립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해 농가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햇반을 통해 국내산 쌀 사용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늘어나는 즉석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