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중국법인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한미약품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228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6.9%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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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수(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 |
한미약품은 "주력품목들의 안정적 판매성장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등 주력제품들이 국내에서 선전했다. 제넨텍과 맺은 기술수출 계약금 일부도 2분기에 수익으로 인식됐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에 매출 3억49만 위안, 영업이익 3721만 위안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5.4%, 42.8% 늘었다.
한미약품은 2분기에 연구개발(R&D)비로 368억 원을 투자해 전체매출의 16.5%를 차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아모잘탄의 패밀리제품이 새로 출시되면서 양호한 실적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분기에 매출 1631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0.9%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