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부진 영향을 받아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만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930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만도, 현대차 기아차 부진 여파로 2분기 실적 뒷걸음  
▲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3.9% 줄었다. 시장전망치를 각각 2.17%, 5.91% 밑돌았다.

만도는 2분기 주요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판매가 부진해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분기 중국에서 지난해 2분기보다 판매가 각각 47%, 64% 급감했다.

만도의 전체매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와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정도다.

다만 2분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31% 늘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매출비중도 1분기보다 0.8%포인트 오른 6.7%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