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2017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쌍용차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26일 노동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조합원 67%의 찬성으로 임금협상안이 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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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차 사장. |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쌍용차 노조원 가운데 3295명이 투표해 2213명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노사는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017년 임금협상을 진행했다.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노사는 2017년 기본급을 5만3천 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생산장려금 250만 원 지급과 우리사주에 100만 원을 출연해 쌍용차 주식 150주가량을 사들이기로 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판매물량 증대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한발 물러서 양보안을 제시해 입장차이를 해소한 것이 8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며 “생산적이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토대로 글로벌 판매를 늘리는 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2017년 임금협상을 체결했다. 2017년 임금협상을 조기타결해 자동차업계에 협력적 노사관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