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의 성장세로 해외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 출하량 순위에서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현지업체가 차지했다. 이 업체들의 누적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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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화웨이와 오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
화웨이는 출하량 2300만 대로 1위에 올랐고 오포와 비보가 각각 2100만 대, 1600만 대로 뒤를 이었다. 샤오미는 1500만 대로 4위에 올랐다. 1분기에 애플은 4위였으나 밀렸다.
루시오 첸 카날리스 연구원은 “샤오미는 중국에서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여전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출하량 순위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했지만 애플, 메이주 등과 함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이 점유율 8.2%로 화웨이, 오포, 비보 등에 밀려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티 헤 카날리스 연구원은 “화웨이, 샤오미 등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다양한 판매채널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국시장 성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