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주력제품인 LCD패널의 가격상승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290억 원, 영업이익 8040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440억 원에서 약 18배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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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지난해 상반기까지 침체기를 겪었던 글로벌 LCD패널 업황이 개선되며 평균가격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져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패널 평균판매단가는 지난해 2분기 제곱미터(m²)당 504달러에서 올해 2분기 574달러로 높아졌다. 출하량도 같은 기간 약 2.4% 늘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대형TV패널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 매출에서 TV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지난해 2분기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올레드TV패널의 고객사가 LG전자 외에 소니 등 외부업체로 확대되며 올레드사업에서 적자폭이 줄어든 것도 수익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레드TV패널과 중소형 올레드에 모두 15조 원을 들이는 시설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올레드패널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