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전거래일보다 1.47포인트(0.06%) 오른 2451.53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는데 역대 최장 최고치 기록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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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24일 전거래일보다 1.47포인트(0.06%) 오른 2451.53에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기존 연속 최고치 기록은 2007년 5월28일~6월7일에 있었던 8거래일 연속 최고치 행진이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소폭 상승했으나 2450선 아래로 떨어진 뒤 오르내림세를 반복했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면서 누적된 피로감과 외국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세를 보였다.
그런데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강한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423억 원, 개인투자자는 211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6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2.53%)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43%, 현대차 –1.69%, 한국전력 –0.11%, 포스코 –1.68%, 네이버 –0.72%, 삼성생명 –0.39% 등이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등이 상반기에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은행 및 금융회사들의 주가가 대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금융주를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지주 및 은행업종과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업종이다.
은행주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BNK금융지주 1.81%, 우리은행 1.06%, 하나금융지주 0.80%, KB금융지주 0.67%, 신한금융지주 0.57% 등이고 증권주의 상승폭은 메리츠종금증권 2.14%, 대신증권 1.53%, 한국금융지주 0.68%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2포인트(0.11%) 오른 677.32로 거래를 마쳤다. 1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8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2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