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올해 들어 리콜을 결정한 차량 대수가 1천만 대를 넘어섰다. 한국에서 판매된 차량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토요타자동차그룹은 브레이크 시스템, 연료 흡입장치, 연료 파이프 등에 결함이 발견돼 모두 175만 대 차량을 리콜한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브레이크 시스템 결함으로 80만2천 대, 연료 흡입장치 결함으로 75만9천 대, 연료 파이프 결함으로 19만 대 가량이 리콜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들 결함에 따른 화재나 사고, 인명피해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토요타는 밝혔다.

리콜대상 차량은 2005년부터 2010년 사이에 생산된 토요타의 크라운, 크라운 마제스타, 마크X와 렉서스의 LS, IS, GS 등이다.

리콜대상 차량은 대부분 일본과 중국에서 판매됐지만 한국에서도 일부가 팔렸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팔린 렉서스 LS, IS, GS가 리콜대상에 포함됐다”며 “정확한 차량 대수와 결함을 확인하는 데로 리콜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선제적 리콜 정책을 펼치면서 올해 들어 약 1100만 대를 리콜했다. 2009년 초유의 리콜사태를 겪은 뒤 잠재적 위험이 있는 경우 신속한 리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토요타는 2009년부터 가속페달 결함으로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1200만여 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