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자산관리조직 강화 등 혁신방안을 내놓고 외형성장에 걸맞은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NH농협금융지주는 7일 제주수련원에서 ‘농협금융 2020년 경영혁신토론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김용환 회장과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 체질 바꿔 4대 금융그룹 위상 되찾아야"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 회장은 “현재 최우선과제는 농협금융의 본질적인 체질을 바꾸는 혁신”이라며 “외형에 맞춰 국내 4대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되찾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은 8월 신설조직인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 설립을 계기로 금융연구소의 리서치와 분석역량을 끌어올려 고객들에 최적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과 글로벌부문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중국 공소그룹과 인도네시아 만디리은행 등 세계 협력사와 합작투자 등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더 적극적인 협업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계열사 가운데 농협은행의 실적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보험과 증권 등 비은행부문의 경쟁력은 앞서있지만 은행과 카드 등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농협은행은 실적개선을 위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카드사업의 독립경영체제도 더욱 강화해 2020년까지 업계 시장점유율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