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신차와 전기차를 출시해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6일 “현대차는 단기간에 중국에서 실적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치적 이슈가 완화하고 다수의 신차를 투입하면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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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신 베이징현대 총경리. |
현대차는 중국에서 사드문제로 반한감정이 일면서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2분기 중국판매는 15만5천 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42% 가량 줄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사드배치를 둘러싼 두 나라의 입장차이를 조율하면서 국내기업들이 중국에서 판매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중국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신차를 투입한다. 중국형 올뉴 쏘나타와 위에동 전기차모델이 중국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2분기 터키,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판매를 늘렸지만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글로벌판매가 뒷걸음질했다. 현대차의 2분기 글로벌판매는 111만3천 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 줄었다.
송 연구원은 “내수와 유럽에서도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감소를 겪으면서 글로벌판매가 줄어들었고 환율이 오른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미국에서 수요부진과 경쟁심화로 인센티브를 늘렸고 리콜비용도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에 매출 25조3110억 원, 영업이익 1조542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송 연구원은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늘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