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투자비용은 늘어났는데 주류시장은 정체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롯데칠성음료는 원가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는데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의 마켓팅과 공장증설 등으로 부담이 추가되고 있다고"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 투자 늘지만 주류시장 정체로 수익성 악화  
▲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Business Group) 대표이사.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에 매출 6537억 원, 영업이익 447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1.8% 줄어드는 것이다.

주류시장의 정체도 고민거리다. 최근 탄산, 생수, 커피 등 음료제품들은 내수 출하량이 늘었지만 주류시장은 소폭 역성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전체매출에서 음료부문이 비중 64.5%, 쥬류부문이 31.2%를 차지하고 있다. 음료부문에서 탄산음료, 주류부문에서 소주가 매출의 40%가량을 올리는 핵심품목이다.

조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에 음료와 주류부문 모두 한 자릿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음료부문의 경우 내수 출하량 증가에 따른 외연확대인 반면 주류부문은 시장의 난항 속에서 생산설비와 제품라인 확대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대조적"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