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제여객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현준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3일 “대한항공은 국제여객의 수송이 늘어나고 국제선 여객의 단가가 오를 것“이라며 “하반기 국제선 여객수송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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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
대한항공은 국제여객과 국내여객, 화물운송 등을 주력으로 하는데 국제여객의 매출의존도가 크다. 1분기 국제선 여객수송을 통해 매출의 54.9%를 거뒀다.
하반기 국제여객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7.1% 늘어난 매출 3조56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항공은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덕에 국제여객 수송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월별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가량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증권업계는 2020년까지 내국인 출국자수가 연평균 8.3% 늘어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화물운송이 늘어난다는 점도 대한항공이 하반기 실적을 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1분기 기준 화물운송 매출비중이 22.4%에 이른다.
황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하반기 화물운송이 늘고 화물단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화물운송 매출이 1조33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4.0% 늘어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687억 원, 영업이익 154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484억 원, 영업이익 200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