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산의 다대포공장을 16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공장부지 6필지를 1600억 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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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 |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채권단 자율협약 아래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등 재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다대포공장을 포함해 유형자산을 매각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5월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을 맺은 뒤부터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다대포공장을 매각할 것을 검토해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인천 북항의 율도부지와 광화문의 고급 주상복합건물 한진베르시움 등을 매각해 약 3천억 원을 확보했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1조 원 규모의 율도부지를 분할매각방식으로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