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부동산금융그룹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대신증권은 올해부터 부동산금융그룹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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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
대신증권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면서 부동산부문과 관련된 대체투자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금융주선을 하면 중순위 대출에 대신저축은행이 참여하고 후순위 대출에 대신에프앤아이(F&I)가 투자하는 방식 등이다.
원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대신에프앤아이(F&I)의 딜소싱 능력, 대신자산운용의 상품개발 및 대체투자 운용·관리 능력, 대신증권의 판매역량을 통합하여 부동산 중심의 금융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금융그룹은 부동산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신에프앤아이(F&I)는 지난해 5월 한남동 일대 부지를 6242억 원에 사들인 뒤 최고급 아파트를 세우기 위해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다만 부동산부문에서 당장 수익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원 연구원은 전망했다.
원 연구원은 “대신금융그룹은 부동산펀드에 참여할 수 있는 고액자산가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사업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